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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스마트농업·지역돌봄… 경북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
배부일 : 2026/05/22 보도언론 : 조선일보 작성자 : 이경천 조회수 : 270
바이오헬스·스마트농업·지역돌봄… 경북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 바이오헬스·스마트농업·지역돌봄… 경북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 바이오헬스·스마트농업·지역돌봄… 경북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

대학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대학은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까지 책임지는 혁신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는 경상북도ANCHOR(앵커·지역 성장 인재양성체계, 옛 RISE) 사업을 통해 교육과 산업, 복지와 정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현하며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 앵커사업 핵심… 940억원 규모 사업 추진


경상북도가 올해 앵커사업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대구가톨릭대는 핵심 수행 대학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경상북도 앵커사업 본평가에서 지정형과 공모형 과제를 포함해 총 12개에 선정되며 약 738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후 △경북전략산업 앵커대학 △로컬 맞춤형 R&D(연구·개발) △로컬 이슈 해결 △메가버시티(MEGAversity) 연합대학 분야에서 추가 공모 4개 핵심 과제에도 선정되며 총 16개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업 규모는 5년간 약 94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대학은 확보한 재원으로 지역 산업과 대학 교육과정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미래형 모빌리티·바이오헬스·스마트농업·평생교육·지역돌봄 등 지역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 중심으로 총 16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경북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산업 맞춤 인재 양성… 현장 중심 교육 강화


대구가톨릭대 앵커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수요 기반 교육’이다.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기술과 역량을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 사업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HD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교내에 로봇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로봇 장비를 캠퍼스 안으로 들여와 학생들이 공정 제어와 자동화 설계, 로봇 프로그래밍 등을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했다.


AI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실무형 고급 인재 양성’ 사업을 수행하는 앵커사업 AI·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혁신인재사업단은 지역 기업과 연계해 디지털 전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주행 로봇 제어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 등 산업 현장 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추가 선정된 ‘피지컬 AI(로봇 등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앵커사업 피지컬 AI 농업혁신사업단은 고령화 등 경북 농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대학은 기존 연구시설을 로봇연구센터로 리모델링하고 농업용 로봇과 자동화 센서, AI 기반 생육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경북 혁신형 천연물 신약 바이오산업 특화 R&D사업’을 수행하는 앵커사업 천연물연구혁신사업단은 경북 지역 농림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와 신약 개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경북형 AI 기반 바이오헬스 실무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하는 앵커사업 바이오헬스실무인재양성사업단은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실습 환경도 구축했다.


◇지역-대학 동반성장… 정주형 인재 양성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 산업을 넘어 지역 정주(定住)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K-U시티’는 ‘1시군-1대학-1특성화’ 모델로 대학이 지역 특화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대학은 봉화군·청송군·칠곡군 등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 취업한 뒤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칠곡군과는 지자체 매칭 사업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구가톨릭대는 대구·경북 지역 대형 사립대학 가운데 12년 연속 취업률 1위(지난 1월 9일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를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교육·복지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이즈 유(RISE U)-온동네 초등돌봄·교육사업단’은 경북 지역 초등학생 대상 방과 후 교육과 돌봄 체계를 지원하며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추가 선정된 ‘[아동-청소년-노인] 세대공존 프로젝트 H.O.P.E 통합 모델 구축’ 사업에는 사회복지·심리·간호·예술치료 등 다양한 전공이 참여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사업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행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주에서 열린 ‘앵커사업 지역혁신을 통한 동반 성장 워크숍’에는 9개 사업단과 지자체, 산업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해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지난 1월 개최된 ‘앵커사업 성과포럼: 지역혁신의 성과와 미래’에서는 1차년도 성과와 차년도 추진 방향을 점검하며 사업 간 연계성과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오는 6월에는 각 사업단 우수사례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2차년도 사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는 대규모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성한기 총장은 “앵커사업은 대학이 지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해답”이라며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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