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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사랑과 봉사를 통한 진선미의 인간세계 구현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우신 창조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창조주의 뜻을 알고 사랑하며,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정의와 평화가 지배하는 조화의
세계를 이루고 인간의 참된 행복 즉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교육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 요한 14,23 )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줍니다. 서로 사랑하시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하시오.
    ( 요한 13,34 )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대로 하느님의
    여러 가지 은총의 관리자로서 서로 봉사하시오.
    ( 베드 4,10 )

  • 敎育은 弘益人間의 理念 아래 모든 國民으로 하여금 人格을 完成하고
    自主的 生活能力과 公民으로서의 資質을 具有하게 하여 民主國家發展에 奉仕하며,
    人類 共榮 理想實現에 寄與하게 함을 目的으로 한다.
    ( 대한민국 교육법 제1조 )

  •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 보리라.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 가리라.
    ( 시편 85,10-13 )

  • 당신 뜻을 따르려 여기 대령했나이다.
    ( 베드 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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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

ː육 이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것이나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 교육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 가르침의 내용은
반드시 올바르고 진실되며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 아래
에서는 완전한 것이 없기 때문에 비록 불완전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교육의 기본방향은 참된
앎을 지향해야 하고 교육의 목표는 진리탐구라야 한다.

진리는 필연적으로 善하고 아름다운 것에 연결된다. 그래서 眞善美는 초월적인 존재의 당연한 屬性이기도 하다. 그래서 진선미는 거룩함(聖)과도 연결되어 절대자인 하느님의 기본적인 속성이 "거룩하신 분" 또는 "신성한 존재"로 일컫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궁극적인 가치관인 종교적 이념을 가지고 교육을 하며 그 교육을 통하여 참된 진리, 아름답고 선한 행동, 즐겁고 평화로운 마음 등을 가르쳐야 하고, 결국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서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존재 안에 개방되어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바로 이러한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존재 안에서 성취된다면 궁극적인 진리의 추구는 바로 행복한 인간의 길을 찾는 것이다. 사실 "진리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 그 자체가 행복한 인간의 삶을 지향하는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도 있다.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해답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질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 上帝가 있었습니다. 이 上帝가 人間을 創造한 뒤에 그 인간에게 人間百事를 가르쳐 주려고 하였습니다. 上帝는 백명의 下帝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이 백명의 下帝를 불러서, 상제는 인간 백사를 하나씩 맡기면서 인간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고 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백명의 下帝는 인간 세계에 내려와서 각각 맡은 일을 인간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대장장이 일을 맡은 하제는 낫이나 호미 등 여러 가지 연장을 만들어 풀베고 김매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기잡이 일을 맡은 下帝는 그물을 띄워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백명의 下帝 중에는 敎育을 맡은하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모든 下帝들과는 달리, 이 교육을 맡은 하제는 인간 세계에 내려가자 마자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上帝에게 되돌아 왔습니다.

이 下帝가 하는 말인 즉, 대장장이 일이나 고기잡이 일의 경우에는 인간이 그 일을 해 보기 전에도 그것이 어디에 쓰이며 그것이 없으면 어떤 불편이 생기는지를 쉽게 설명할 수 있었고 인간은 곧 그 설명을 알아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敎育의 경우에는, 교육을 아직 받아본 일이 없는 인간들에게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기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을 맡은 하제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상제에게 되돌아 온 것입니다.

상제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시 가서, 나 上帝의 말이라고 하고 인간에게 전하라. 교육을 받지 않은 어떤 個人도 사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할 것이며, 교육을 받지 않은 어떤 集團도 물질적 번영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이 명령을 받고 다시 인간 세계에 내려간 하제는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왔습니다. 個人의 사회적 지위와 集團의 물질적 번영, 더 간단하게 말하여, 경제적 부와 權力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니까, 인간은 곧 교육의 중요성을 납득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그 후 오늘날까지 열심히 교육을 하고 또 받아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의 여러 가지 분야, 즉 무엇을 만들고 생산하는 구체적인 일뿐만 아니라 눈에 구체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 영향력은 직접 느낄 수 있는 사회적인 지위와 권력같은 것도 있고 또 나아가 말로 설명할 수도 없는 추상적이고 신비적인 일까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이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 믿음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진리를 모색하는 신학, 관찰과 실험을 통하여 경험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자연과학,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과 선을 느끼고 표현하는 예술 등 갖가지 차원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진리를 찾는 방법론과 범위에 따르는 문제도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볼 때 진리 추구는 지성적인 인간의 본성에 따라서 인간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고 교육은 인간의 생활과 더불어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 교육은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의 형태에 따라서 그 모습을 달리했으며 사회의 발전과 진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교육의 형태와 유형, 그리고 성격을 규정하기 위하여 그 나름의 교육목표와 이념을 설정하여 고유한 교육의 성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 교육이념과 대한민국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톨릭 교육이념이란 2000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큰 종교 단체로서, 또 서구 문명의 지주 역할을 담당해 온 가톨릭교회가 오랜 역사를 통하여 전 세계에서 학교를 운영하면서 지녀온 교육의 근본정신과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진리의 근원에 무조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은 가톨릭대학의 영예이고 책임이다. 이는 가톨릭 대학교가 인간의 존엄성과 아울러 교회의 선익에 봉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인류 구원의 종교인 가톨릭교회와 교육은 처음부터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도로서의 대학교가 설립된 것도 바로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교회는 교회 학교들을 설립하고 운용한다. 이것은 학교들이 全人의 形成을 도모함에 있어서 특전적인 수단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며, 과연 학교는 특정한 세계관과 인간관, 그리고 역사관이 발전하고 전수되는 중심기관인 것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한 업적으로서 처음으로 하신 일이 가르치는 일 즉 교육에 착수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해 있던 유대사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바탕을 둔 구약성경의 계시와 더불어 하느님의 진정한 뜻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온 사실을 말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 가르침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그 분의 인격과 삶을 중요시하는 일이다.

이러한 가르침과 삶은 온전한 사랑과 봉사의 메시지이며, 가장 중요한 내용들은 신약성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교회의 교육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전하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랑과 봉사를 어떻게 알고 실천하도록 하느냐는 문제와 연결된다.

즉 성서에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은 사랑과 봉사로 요약되는 것이다. 결국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이 당신의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파견하여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가르치고 당신 뜻에 봉사함으로써 구원을 성취하신 것처럼 오늘날의 교회도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사명을 수행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오늘날까지 서구문명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며 또 아직도 세계인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사랑과 봉사 정신을 교훈으로 받아들임은 우리로 하여금 교육이념으로서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검토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봉사"라는 주제에 대하여 신구약 성경을 통한 많은 검토와 아울러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을 겸비한 참된 교육의 기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것은 또한 세계화를 지향하는 현대 한국 사회가 세계적인 교육수준에 도달하기 위하여 올바른 교육이념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류의 구원과 행복을 위하여 궁극적이고 보편타당한 진리를 추구하는 가톨릭교회는 본질적으로 절대적 타당성을 지닌 하느님의 말씀 즉 계시진리를 믿고 가르치지만 현실적으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인간의 지성에 맞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식이 진리로 통한다.

그러면서도 인간 자신과 인간의 지적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유한한 인간 세계에서는 겸허하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진리에 이르는 공통된 길로서 받아들이고 존중할 줄 아는 여유와 정의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진리에 이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인격체(persona)들과 교류를 맺을 수 있는 봉사가 필요하고, 인격체들의 상호관계를 친밀하고 아름답게 맺어줄 수 있는 힘 즉 사랑의 관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성적인 인간이 자기 존재의 완성과 행복을 지향하는 진리 추구에 있어서도 역시 사랑과 봉사가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랑과 봉사를 통해 정의롭게 진리를 추구해 나갈 때 기쁨과 평화는 저절로 따라오는 선물이며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방향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상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사랑과 봉사를 교훈으로 삼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가톨릭교회의 교육이념에 따라 영원한 진리와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정의로운 진리 추구를 위해 헌신하며 참으로 진선미의 인간 세계를 구현하도록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해 나가려 한다. 이것은 바로 가톨릭 교육목표가 지역사회에서 구체화되는 길잡이를 마련하는 것이며 나아가 전 세계의 가톨릭대학들과 공동보조를 맞출 수 있는 바탕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과거 2000년 이상 영원한 진리를 가르치고 실천하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헌신한 가톨릭교회가 자신의 전통과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700-800년 전부터 세계의 석학들과 학생들을 모아 대학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이래 오늘날 세계 가톨릭교회의 600개 이상 되는 대학교들이 상호협력하는 공동의 기반이 바로 이런 가톨릭 교육목표인 것이다.

"교회의 심장부에"(Ex Corde Ecclesiae) 태어난 가톨릭 대학교는 제도로서의 대학교가 생겨났던 그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교육 전통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언제나 인류의 선을 위한 창조력과 지식 보급의 비할 데 없는 중심으로 인식되어 왔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총집합(Universitas magistrorum et scholarium) 곧 대학교는 소명에 의해, 연구와 교수 그리고 지식에 대한 공동 사랑 안에서 자유로이 자기 선생들과 관련을 맺는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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