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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중앙도서관 이용자서비스팀의 이정숙 선생님이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최한 제9회 대학도서관 운영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선생님은 외국인학생 독서활동 프로그램인 ‘두런 두런(Do Run Do Run) 비정상회담’ 운영 사례를 제출해 참가한 18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도서관 사서가 도서관의 각종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생활과 한국의 교육환경에도 잘 적응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독서활동 프로그램에는 케냐, 중국, 방글라데시 등 6개국에서 온 교내 외국인 유학생 11명이 참가했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하루 2~4시간씩 총 8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활동내용은 다양하다. 한국 전래동화를 읽고 관련 영상을 본 뒤 내용에 맞는 속담과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한국영화를 시청한 뒤 느낌을 글로 써서 발표했다. 조별 역할극 및 이야기 정리하기, 인터뷰 게임 등도 활용했다.
또 한국 아동문학 책과 관련 동영상을 본 뒤 책의 의미를 해석해서 글로 써서 발표했으며, 전래동화의 이야기를 마인드맵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어 학습법 공유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10분 이상 늘었고, 한국어 쓰기, 읽기, 말하기에 자신감이 커졌다. 특히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학생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한 이정숙 선생님은 “‘외국인 학생에게 도서관 사서는 엄마와 같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학도서관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어 학습의욕을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