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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는 10일 교내 취창업관에서 ‘제11회 시몬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5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각 100만 원을 전달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부친 고(故) 정행돈 선생의 뜻을 이어 지역 학생과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총 445명의 대구가톨릭대 학생에게 시몬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부터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여, 매년 5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은규 몬시뇰은 2011년 ‘정행돈 교육상’과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제정해 모범교사와 사회복지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등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한 장학금 지원 외에도 2010년 안중근 의사 추모비를 건립해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하였고,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교육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학교 설립 활동도 펼쳤다.
이날 수여식에서 성한기 총장은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과 정은규 몬시뇰의 귀한 뜻을 이어받아 학업에 정진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정은규 몬시뇰님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감사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 장학금을 통해 여러 가지 지식과 경험을 쌓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겠습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 편지를 전했다.
한편, 정행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인 정은규 몬시뇰, 정신규, 정오규, 정완규 선생은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을 조성하여 2019년부터 매년 최소 50여 명을 선발, 한 명당 100만 원씩 지급해왔다. 2024학년도 1학기에는 고(故) 정행돈 선생의 아내이자 정은규 몬시뇰의 모친인 최재경 여사를 기리기 위하여 추가로 기부하여 5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