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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김현철씨 '소셜벤처' 대상
배부일 : 보도언론 : 작성자 : 최곤 조회수 : 3904

 

사회복지학과 김현철씨 '소셜벤처' 대상

 

 

주유소서 취약계층 직업교육하고 일자리 제공

"수익성 모델·사회적 책임 잘 결합한 사업모델"

대구경북 소셜벤처 경연대회 창업일반부 대상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철씨(50)는 대구경북에서 주유소를 4개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기름 배달원으로 고생한 끝에 성공한 그는 10여 년 전부터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되어 '복지'에 대한 이론을 나름대로 정립하고 평소 꿈꾸어 오던 '소셜벤처'를 실현하고 있다.

   그는 "기부나 봉사를 하면서 느낀 한계를 소셜벤처로 승화했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에게 그냥 돈을 주는 것보다 돈을 벌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소셜벤처는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기반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모델을 말한다.

  

   분도주유소에 문을 연 분도아카데미는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월 '분도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이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10월엔 자신이 운영하는 분도주유소 대명점에 '분도아카데미'를 열었다. 이곳에서 보호관찰대상자, 다문화여성, 고령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배출한 1기 교육생 9명 중 7명은 주유소 등에 취업도 시켰다. 연말까지 100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이다.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생 관리 및 상담을 위해 사회복지사까지 채용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교도소나 장애인작업장, 사회적 기업 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인 주유소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분도마트'도 곧 운영할 계획이다. 판로 개척이 어려운 이들에게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의도이다.

   또 주유소에 이동식 LCD 홍보판을 설치해 동네행사,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모집 등의 소식을 전달하는 지역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분도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 1ℓ에 1원을 적립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지역사회에 기름을 나눠주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김씨는 "주유소를 통해 복지관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일정한 수익이 창출되는 주유소를 직업교육의 장으로, 생산품 판매를 하는 시장으로, 또 동네방송국으로 활용함으로써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복지관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분도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은 김씨의 이 같은 활동과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대구사회연구소가 주관한 '2010 소셜벤처 대구경북권역 경연대회'에서 창업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대구사회연구소는 "수익성 모델과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잘 결합한 사업모델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교육과 취업연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12월 6일 서울 건국대에서 열리는 전국경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도기사 바로보기]

 

연합뉴스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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