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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집중 연구
교내에 업적과 생애 등 재조명할 연구소 개소
12∼13일 기념관 개관식·특강·동상제막식 개최
딸 안현생 여사 교수 재직 '소중한 인연' 간직
동상 등 세워진 도서관 안팎은 교육의 현장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는 효성캠퍼스에 안중근연구소를 열어 안 의사의 업적과 사상을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연구소 옆에는 기념관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추모비 건립에 이어 동상도 세웠다. 기념관에는 안 의사 사진자료와 유묵 등 60여점이 전시돼 있다. 연구소와 기념관, 동상과 추모비가 모두 이바오로관(중앙도서관) 안팎에 배치돼 있어 이바오로관은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12일, 개교 97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안중근연구소(소장 이경규 역사교육과 교수) 개소식과,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소식에 이어 김호일 전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을 초청해 '안중근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실시한다.
이경규 소장은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연구소 문을 열었다"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 및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대학의 유일한 연구소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근연구소에서 개최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에서 학생들이 안 의사 의거 내용이
담긴 전시자료를 보고 있다.
연구소는 오는 10월 안 의사의 의거 102주년을 맞아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안 의사의 사상과 업적을 잘 알고 유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대구가톨릭대 김일영 교수가 청동으로 제작했다. 화강석 좌대 위에 195㎝ 높이로 세워졌으며, 안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기 직전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김 교수는 "수 많은 역사적 자료를 수집해 실제 얼굴 모습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제막식은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1956년 문학과 교수(불문학 전공)로 봉직한 소중한 인연을 고이 간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6일 안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시민회관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해 10월26일 시몬장학회의 뜻을 받들어 추모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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