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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김선산씨, 정림건축상 대상 수상
배부일 : 보도언론 : 작성자 : 비서홍보팀 조회수 : 6162

대구가톨릭대 김선산씨,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수상


‘피맛골’ 옛 골목 그대로 현대적인 빌딩에 접목시킨 설계로 최고 점수 획득

 

 

  건축학을 전공하는 300여명의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자웅을 겨룬 대회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학생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건축학과 4학년 김선산(23세, 여)씨. 김씨는 (주)정림건축이 주최하는 ‘제4회 정림학생건축상’ 대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10월 2일 정림건축 사옥 정림갤러리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상했다. 상금은 500만원이며 향후 스페인의 ‘안드레아 페레아’ 및 네덜란드의 ‘MVRDV’와 같은 해외저명기업 연수도 지원받게 된다.

 

 

 

[‘제4회 정림학생건축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김선산씨가 대회에 출품한 작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시의 기억과 흔적, 그리고 새로운 욕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김씨가 출품한 작품의 이름은 ‘피맛골의 좁고 긴 기억’. 서울 종로의 빌딩 숲 사이에 아직 옛 골목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피맛골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반 서민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양반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서울 한 가운데에 좁을 골목길을 만들어 피해 다녔다는 뜻에서 유래된 ‘피맛골’. 지난 수십년간 불어 닥친 개발의 바람에도 피맛골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현대적인 건물 안에서 지친 서민들에게 추억을 전해온 곳이다. 도시 재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피맛골의 골목도 하나 둘 사라져가기 시작했고 현재 공사가 계획 중인 24층 건물까지 들어서면 이제 그 모습을 완전히 볼 수 없게 된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남은 피맛골의 좁은 골목길들을 빌딩 안에 삽입해 옛 골목길과 현대적인 사무실이 동시에 공존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골목길의 평면적인 구조를 빌딩이라는 수직적인 공간에 절묘하게 접목했으며, 골목길의 간판, 좁은 계단, 담장과 같은 소재들을 갤러리 형태로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피맛골의 모습을 유지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대학 1학년 때 현장답사를 와서 본 피맛골의 첫 인상이 항상 머리 속에 남아있었는데 마침 대회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 이 부지를 선택했다. 이번 작품이 조금이나마 피맛골의 추억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가난하고 평범한 서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씨는 “무조건 더 높고, 더 크고, 더 세련된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단순한 개발 논리에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추억의 공간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유럽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수백년이 지난 건물들을 그대로 유지해가며 도시 자체를 하나의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주)정림건축에서 시행하는 전국 대회. 매년 주최 측에서 주제를 제시하면 그 주제에 맞게 건축을 디자인해서 출품하고, 1차 작품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씨의 작품은 10월 8일까지 정림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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