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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설날잔치 가져
6개국 150여명 학생, 한복입고 윷놀이·제기차기·떡국 썰기하며 명절맞이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잔치를 열어 명절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 어학교육센터는 방학 중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교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6개국 1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23일 어학교육센터 2층 강의실에서 ‘2009년 설날잔치’를 개최했다. 설날을 맞아 자칫 외국인 유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과 향수를 덜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인 도우미 학생들에게 빌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윷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전통놀이를 비롯해 세배하기, 떡국 만들기, 전통 떡먹기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명절인 설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대구가톨릭대 어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2009년 설날잔치'에서 나이지리아에서 온
윌리엄스(윷을 던지고 있는 학생)씨와 유학생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 온 우조 윌리엄스(Uzho Williams, 22세, 남)씨는 “설날에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는 한국 친구들을 보고 가족들이 그리웠는데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신나게 하다보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한국 전통놀이와 음식을 먹고 나니 한국인의 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어학교육센터장 이상택(신학부) 교수는 “한 캠퍼스 안에서 함께 살고 있는 만큼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설날은 똑같이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외국인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일본, 필리핀, 대만, 네팔, 베트남, 에콰도르,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 총 11개국에서 온
298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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