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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손잡은 벤처기업, 기술력만으로 국비 유치
올해 2월 창업한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 벤처기업
(주)CTC
기술 우수성 인정받아 매출 없이도 중기청 국비지원사업에 이례적으로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주)CTC(대표 최일식)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위한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5일 공문을 통해 (주)CTC가 보유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우수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향후 3년간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20여개 기업 중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아주 특별한 경우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업 규모 및 매출과 같은 양적기준이 중요한 선정기준이 됨에도 불구하고 (주)CTC의 경우 올해 2월에 창업해 아직까지 매출 실적이 없는 신생기업인 상태에서 기술력만으로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과 연계해 개발한 기술력으로 중소기업청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주)CTC의 최일식 대표이사(가운데)와 직원들]
대구가톨릭대 전자공학과 대학원 졸업생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주)CTC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인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가치 부품 소재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최일식 대표이사 및 홍재석 이사를 중심으로 기술고문그룹 박사 4명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위주의 벤처기업으로 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모교인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시작했다.
(주)CTC는 대구가톨릭대의 전자공학과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창업 후 5개월이 채 되기 전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2건을 완료했고, 3억 5천만원에 달하는 반도체 양산화 장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에 나노 기술까지 접목해 올해는 매출 2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일식 대표는 “대학 안에 갖추어져 있던 우수한 설비들과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에 저명한 교수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단기간 안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국비지원사업 선정으로 인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좀 더 진척된다면 반도체 부품 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져 기자재 수입대체와 역수출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기술’이란 접거나 말기가 가능한 유연한 재료에 각종 전자적인 기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 기존 반도체의 경우 유리나 단단한 플라스틱과 같은 형태의 변형이 어려운 재료에 작업이 이루어지는 반면 (주)CTC는 형태의 변형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필름에 전자 회로를 처리하는 플렉시블 기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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