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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랑 몸소 실천해야 진짜 홍보대사”
대구가톨릭대 CU학생홍보대사, 축제주막 수익금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탁
봉사활동, 헌 책 나누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 이름 알릴 계획
각종 홍보 매체의 모델이 되어 대학을 알리고, 캠퍼스에서 실시하는 각종 행사시 외부인사들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는 ‘학생홍보대사’.
환한 미소와 단정한 외모, 정돈된 자세와 같은 겉모습만 아니라 대학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며 대학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의 CU학생홍보대사들.
지난 5월 30일 CU학생홍보대사 12명은 총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 107만원을 서경돈 총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돈은 홍보대사들이 일주일 전에 있었던 대학축제 기간 중 3일 동안 주막을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 홍보대사 유니폼이라는 편하지 않은 복장에 높은 구두까지 신고 발이 붓도록 캠퍼스를 뛰어다니며 음식과 과일들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이날 학교 측에 내놓은 것이다.
[CU학생홍보대사 서영희(가운데 왼쪽) 단장이 축제기간 중 주막을 운영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5월
30일 총장실을 방문해 서경돈 총장(가운데 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촬영, 행사 의전과 같은 기존 활동에도 시간이 빠듯하지만 이들은 회의를 통해 대학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축제기간 중 주막을 운영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학 측의 지원 없이 자비를 조금씩 털어서 조리도구, 요리재료를 미리 구입했고, 수업이 없는 시간이면 틈틈이 모여 요리를 준비했으며, 음식 판매에 뒷정리까지 하느라 자정이 넘어서까지 쉴 틈 없이 뛰어 다니기도 했다.
올해 3년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미나(언론영상전공 4학년, 22세, 여)는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유니폼까지 입고 뛰어다니느라 녹초가 될 지경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열심히 활동했더니 많은 분들이 홍보대사 주막을 찾아주셨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린 결과를 총장님께 직접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학사랑을 위한 CU학생홍보대사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막을 마무리하자마자 이들은 여름방학 중 단체로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헌 책 모으기 운동을 벌여 책이 필요한 복지시설에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홍보대사 단장 서영희(경영학과 4학년, 22세, 여)씨는 “미소 띤 얼굴과 상냥한 목소리로 전하는 직접적인 홍보도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애교심을 가지고 대학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홍보대사로서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외협력처장 황하진(경영정보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학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해나가면서 그들 스스로 홍보대사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더욱 쌓아가고 있다. 학생홍보대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이들의 활동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매년 학기 초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외모, 학점, 영어실력, 경력 등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CU학생홍보대사를 뽑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의전이나 학교 홍보물 모델에서부터 교내외 각종 행사 지원, 국제행사 통역 및 안내, 인터넷 홍보 등 학내 통신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매 학기 이들의 활동실적을 평가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취업 우선 알선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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