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취업교육에 300억원 투자

취업·창업센터 건립하고 특별 교육프로그램 운영
신입생부터 단계별 교육... "2012년 취업률 90%"

   "입학만 하면 취업은 대학이 책임지겠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학생들 취업교육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들의 가장 바라는 것이 취업인 만큼 성공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취업교육에 투자되는 300억원은 취업·창업센터 건립, 취업 특별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활성화 등에 쓰인다.

   내년 7월 준공 목표로 교수회관 옆에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취업·창업센터는 취업교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6천㎡)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교육 전용시설이다.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한 특별취업교육, 각종 채용정보 제공, 취업준비를 위한 그룹활동 등 모든 취업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체계적으로 통합·관리·운영된다.

대구가톨릭대 취업·창업센터 조감도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67%의 취업률을 2012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취업지원시스템은 1학년 진로설정 및 전략수립, 2학년 취업준비 기초교육, 3학년 취업경쟁력 강화 심화교육, 4학년 취업률 제고를 위한 입체적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내년 신입생부터 향후 모든 신입생은 재학 4년간 단계별 취업교육을 받게 된다.

   또 취업교육교수 초빙과 차별화된 취업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취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소병욱 총장은 "자식의 취직을 걱정하는 부모 마음으로 교수가 학생들 취업에 몸을 던져야 한다. 교수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한 명이라도 더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뛸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총장은 매월 학과별로 졸업예정자의 '취업자 현황'을 보고받는 등 취업대상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6일 준공식을 가진 창업보육센터(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천211㎡)도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첨단 시설의 공장형보육실과 사무실형보육실 33실을 갖춘 창업보육센터는 유망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인력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우수한 기업이 대학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재학생들의 취업까지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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