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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9학년도 1학기에 경영정보학원론 과목을 강의했던 윤협상 교수입니다.
경영학부 학생회 대표를 통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정행위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발생했던 사건이고 많은 학우들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심각한 논쟁과 분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에브리타임’ 사이트의 존재를 최근까지 알지 못하였고, 심지어 대학생 신분이 아니면 로그인 할 수 없는 해당 사이트의 특성으로
해당 사건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문제가 확대되기 전에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해당 과목의 담당교수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지난 12월 11일 경영학부 학생회 대표 3 명과 해당 사건의 직접 당사자 2 명을 만나서 해당 사건의 발생 경위와
학생회의 대응, 현재 상황에 대해 2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학에 갓 입학한 어린 학생의 철부지 행동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왔고 고학년 선배라고 하지만
서른 살도 안된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회 대표의 미숙한 대응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학생회 대표들도 본인들이 직접 수습하려 하였으나 미숙하고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쉽게 잘못을 저지르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훨씬 더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경우를 근처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부 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에게 부탁합니다. 감정을 추스르고 넓은 마음으로 해당 학생을 용서해주기 바랍니다.
해당과목의 담당교수로서 제가 책임지고 본 사건에 대해 공식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잘못에 대해 합당한 징계가 있을 것입니다.
경영정보학원론 담당교수 윤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