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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구FC크루 3기 홍보
작성일 : 2014/02/17 작성자 : 장준혁(언론영상전공) 조회수 : 2315


대구FC 크루 3기 모집도 어느덧 막바지에 왔다. 아직도 지원서를 낼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 스쿼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자.

 

이 스쿼드는 올 해 3기를 맞이하는 대구FC 크루 모집을 기념(?)하며 만들어본 '크루의, 크루에 의한, 크루를 위한' 베스트일레븐이다.

 

말은 안 되지만 이상하게 맞아떨어지는 스쿼드. 각 포지션별 기술과 능력은 고려할 필요 없는 스쿼드. 한 마디로 크루들을 '들었다~놨다~'하는 '대구FC 크루 BEST 11'을 대구FC 크루 취재팀이 만들어 보았다.

 

대구FC 크루들은 매 시즌마다 대구스타디움 안팎에서 선수들과 함께 동분서주 바쁘게 뛰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모든 크루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이 스쿼드는 어디까지나 인터뷰이의 입장과 인터뷰 환경을 고려한 기사기 때문에 모든 크루들을 담지 못했다는 점. 글 시작에 앞서 말 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열 한명의 크루들을 천천히 뜯어보자. 미래의 크루들은 지원서도 같이 써가면서 뜯어보기를 권유한다. 지원서 완성도의 속도에 불을 붙여줄 것이다.

 


#. 포워드(FW) - 최형규 크루 “기자의 꿈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취재팀을 추천한다.”

 


최형규 크루는 취재팀 팀장으로서 1년 동안 취재팀을 잘 이끌어갔다. 뿐만 아니라 홈경기와 원정경기에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다양한 기사와 많은 프리뷰와 리뷰로 대구FC의 팬들에게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강력하고 톡톡 튀는 기사들로 대구FC크루에서 포워드역할을 톡톡히 해 준 최형규 크루는 수료식때 우수크루에 뽑히며 원톱으로서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Q. 취재팀만의 매력이 있다면?
A. 우선, 우리가 티비와 인터넷을 통해 접하던 기사들을 직접 만들어 본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특히 기자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취재를 직접 해보고 기사를 써본다는 점이 자신의 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최고의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적성여부까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자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기사를 써낼 때의 쾌감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만큼 짜릿하다. 어찌 보면 취재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그 자체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Q. 취재팀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나?
A. 축구기자를 꿈꾸는 사람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추천한다. 직접 몸으로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기사거리를 구상하고  축구 기사를 써내는 경험을 함으로써 내가 꾸고 있는 꿈이 과연 나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이 경험을 통해 꿈이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오히려 확신으로 가득 찰 수도 있다. 따라서 축구기자라는 꿈이 본인에게 맞는지를 가늠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100% 추천한다.

 

 

#. 세컨드 스트라이커(SS) - 김동현 크루 “소심했던 내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김동현 크루는 1년 동안 대구FC 최연소 크루(20세)로서 막내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대구FC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게 열의를 다해 응원하기도 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는 최전방 공격수(원톱)뒤에서 상대방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에서 폭넓게 뛰며 공격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김동현 크루는 홈경기에서 [운영]파트를 주로 맡았으며 그 외에도 이벤트, 서비스,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구단행사가 있을 때는 빅토탈을 쓰고 경기장을 누비며 대구FC를 홍보하기도 했다.

 

Q. 1년 동안의 크루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A. 빅토탈을 쓰고 구단행사에 참가했을 때다. 평소 내 성격은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그랬던 내가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 용기가 솟는 기분이었다.

 

Q. 평소 성격이 소심하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한다.(웃음) 지금은 좀 어떤가?
A. 안 그래도 이 말을 하려 했었다. 대구FC크루 활동을 통해 내가 얻게 된 가장 큰 변화는 성격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원래의 나는 사람을 상대하는데 상당히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크루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법을 배웠고, 먼저 다가가는 법도 스스로 익혔다. 두려움이 많았던 내가 매사에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 공격형 미드필더(AMF) - 정연주 크루, 장준혁 크루, 성다정 크루

 

 

정연주 크루 “첫사랑과의 애틋한 만남을 이뤄준 나의 팀 대구FC”

 


공격형 미드필더에 선정된 정연주 크루는 대구FC크루 현장팀의 [미디어]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홈경기 19번 참가 중 11번을 미디어분야를 맡았을 만큼 미디어에서 폭넓은 활동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라운지의 열쇠를 간혹 집으로 가지고 가는 깊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골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팀의 승리를 돕는 역할인 만큼 정연주 크루도 대구FC에서의 친목도모에 큰 역할을 했다. 홈경기 외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축구야 놀자’행사에도 봉사자로서 자주 참여했으며 회식자리에서도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맡아 했다.

 

Q. 대구FC크루 2기를 마무리 했다. 소감 부탁한다.
A. 대구FC가 내 팀이 되었다. 축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크루를 하기 전에는 대구FC가 내 팀으로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크루활동을 통해서 대구FC가 내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미디어석에서 기자 분들을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저분들의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고, 경기기록지나 출전명단을 전달할 때 나도 조금이나마 기사에 보탬이 되고 있구나 생각하니 기뻤다. 미디어라운지에서 미디어 관련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 때마다 내가 대구FC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더 밝고 긍정적으로 관계자분들을 대하는 법도 배웠다. 또 무엇보다 크루활동으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이미 정이 많이 들어버린 대구FC는 이제 나의 팀, 우리의 팀이다.

 

Q. 크루활동 중, 첫사랑과 재회했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


A. 내 첫사랑은 김남일 선수다. 작년 인천과의 경기 때였다. 경기기록지를 전달하러 가다가 옆으로 지나가는 김남일 선수를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던 터라 "팬이에요. “라며 목청껏 김남일 선수에게 소리쳤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내 첫사랑과 만나는 순간이었다. (웃음)

 

장준혁 크루 “실수투성이가 안겨준 자신감!”

 


장준혁 크루는 어린나이답지않은 성숙함(?)으로 홈경기뿐만 아니라 ‘축구야 놀자’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일일 보조강사로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아이들의 코치역할을 잘 해냈고, 홈경기에서는 [서비스]분야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그 외에도 미디어와 이벤트, 운영 등 여러 업무를 소화했다.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잦은 실수가 많았다며 겸연쩍게 머리를 긁적이던 장준혁 크루는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수료식에는 군복무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모인 회식자리마다 자주 얼굴을 비추는 등 다른 크루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었다. 

 

Q. 크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당연히 축구와 관련된 직종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정해진 직업이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스포츠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정 사람들만 스포츠를 즐기는 게 아니라 모두가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나의 꿈이다. 대구FC 크루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축구와 관련된 일을 배우는데 있어서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올 해도 지원할 예정이다.

 

Q. 작년 1년 동안 뒤처지지 않고 잘 한 것 같나?
A. 아니다 잘 하지 못했다. 처음 크루 활동할 때는 보기 좋게 뒤처졌다. 실수투성이였다.

 

Q. 주로 어떤 실수였는지 궁금하다.
A. [미디어]를 담당할 때 많은 실수를 한 것 같다. 첫 번째는 크루 활동에 있어서 기본사항이기도 한데 내 담당구역을 이탈했을 때다. 바로 자리에 돌아오긴 했지만 바쁜 업무가 많은 미디어석 위치에서는 더더욱 하면 안 될 행동이었다. 담당직원에게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는 [사진]을 담당할 때다. 정해진 구역 안에서 찍어야 하는데 잘 찍고자하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구역을 이탈했다. 사진을 찍을 땐 정해진 공간이 명확하니 주의해야 한다.

 

Q. 크루 선배로서 크루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즐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 대신 업무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정확도는 늘 중요하다. 그리고 ‘축구야 놀자’프로그램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다. 남자 휴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성다정 크루 “대구FC크루는 내게 소중한 경험이다. 이젠 대구FC가 그냥 좋다.”

 


성다정 크루는 대구FC크루 사이에선 크루계의 ‘고조 할머니’로 통한다. 첫 시작이었던 1기부터 이번 3기째 연임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많은 홈경기와 원정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목도모활동의 중심이 되어 대구FC크루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FC크루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카페의 대문을 꾸미고 작성된 글을 관리하는 몫도 담당했다.

 

팬들이 만드는 홈경기인 팬즈데이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으며 다양한 업무경험으로 배운 것들로 다른 크루들을 여러 분야에서 도왔다. 성다정 크루는 작년 대구FC크루 2기 수료식에서 우수스태프상을 수상하며 그 공을 인정받았다.

 

Q. 올 해 크루3기에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나?
A.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사실 1기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지원하게 됐고, 2기는 1기때 하지 못했던 아쉬운 것들이 많아서 지원하게 됐다. 축구에 축자도 모르던 내가 축구에, K리그에, 대구FC에 미칠 수 있는 이유가 크루였다. 올 해 3기는 대구FC가 좋아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 대구FC가 좋아서 정말 꼭 하고 싶다. 계속 대구FC에 도움이 되고 싶고 더 배우고 싶다. 경쟁자들이 무섭긴 하지만 올 해도 도전한다.

 

Q. 연임을 희망하는 크루들도 지원서를 다시 제출해야 되는데 올 해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쓸 예정인가? 처음 지원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팁’을 알려달라.
A. 교과서적인 답은 충실하게 공란을 다 채우고, 내가 하고자 하는 활동계획들과 의지와 열정을 최선을 다해서 글과 사진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다. 추가로 말하고 싶은 말은 자기소개서의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웃음) 나를 내려놓은 사진을 증명사진으로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를 내려놓거나 내가 아니거나. 하지만 과도한 보정(?)은 수료식날 대참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하자.

 

 

#. 수비형 미드필더(DMF) - 최상근 크루, 곽동엽 크루

 

 

최상근 크루 “내 꿈과 대구FC 크루 활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최상근 크루는 1년 동안 대구FC크루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축구 경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했다.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도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가끔씩은 대구FC에 대한 애정을 몸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축구야 놀자’프로그램에서 보조강사로도 참여했으며 대구FC구단 페이스북 게시물 중에서 최고로 많은 ‘좋아요’를 유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삭발 공약’으로 TV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최상근 크루는 대구스타디움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Q. 유명한 삭발이야기가 먼저 듣고 싶다. 삭발은 어떻게 하게 됐나?

 

 

A. 그 때는 대구FC가 계속해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다. 경기를 지켜보며 내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했고 주변사람들의 ‘지는 팀을 왜 응원 하냐’는 말은 나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답답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는 밖으로 표출을 해야 좀 나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삭발을 하게 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다음경기에 바로 첫 승을 거두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삭발하길 잘한 것 같다.(웃음)

 

Q. 크루활동은 축구직종을 꿈꾸는 이들에겐 값진 경험이다. 최상근 크루의 꿈이 궁금하다.
A.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내 꿈은 ‘나이키’라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축구와 관련된 업무를 맡아서 하는 것이다. 장준혁 크루는 나에게 장난으로 ‘나이키형’이라고 자주 불러주곤 하는데 그때마다 꿈에 대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는 기분이다.

 

Q. 구단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상근 크루는 작년 지원자중 자기소개서가 가장 인상깊어 제일먼저 선발한 크루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나이키형’의 크루 2기 지원할 때의 자기소개서는 어땠나?
A. 축구를 좋아하는 것과 나에게 대구FC는 어떤 팀인지 잘 설명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스펙, 외부할동, 이력을 부풀리고 예쁘게 쓰는 것이 아니라 20대의 내 열정과 진심을 그대로 표현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곽동엽 크루 “대구FC 크루 취재팀은 출구 없는 매력이 있다.”

 


1년 동안 대구FC 크루 취재팀으로서 활동한 곽동엽 크루는 취재팀의 위치에서 전문적인 포지션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잘 해냈다. 기획기사 뿐만 아니라 리뷰, 프리뷰까지 다양한 글들을 써 내며 대구FC와 동고동락했다.

 

곽동엽 크루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 맞게 팀에서의 윤활유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대구FC 크루들의 회식자리에는 유난히도 취재팀의 참석률이 저조한 편이었는데, 곽동엽 크루는 취재팀의 대표로 회식자리에 자주 참여해 취재팀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원정 취재와, 전지훈련 취재까지 참석하는 등 여러 기사에 노력을 쏟았다.

 

Q. 대구FC 크루에서 취재팀만의 장점을 꼽아 본다면?
A. 기자석은 VIP석 다음으로 좋은 좌석이다. 취재팀은 경기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디어석에서 경기를 씹고 뜯고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원정경기를 취재할 때는 모든 것이 지원된다. 취재에 대한 열정과 열정이 발판이 되는 취재 계획서 하나만 가지고 원정경기에 함께하면 된다. 그리고 선수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뷰에서의 대화를 말한다. 선수와 마주보고 앉아서 인터뷰를 할 때면 설레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도 눈치껏 물어볼 수 있다. 이 일은 취재팀으로 몇 달 쯤 눈칫밥을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참고하자면 나는 작년 한 번 밖에 개인질문을 하지 못했다.(웃음)

 

Q. 취재팀에서는 주로 어떤 실수를 하는지 궁금하다.
A. 취재팀에서의 실수는 모든 것에 치명타를 입힌다. 오히려 현장팀들보다 실수를 더 많이 하는지도 모른다. 실수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해진 믹스트존 못 찾고 헤매기, 선수이름 착각하기, 인터뷰내용 바꿔서 질문하기, 리뷰 잘못 전송하기 등 대부분 실수는 그 날 발생한다. 물론 나는 이 실수들을 한번 이상 다해봤다.(웃음) 실수들은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경기당일에는 내가 인터뷰할 선수, 내가 찍을 사진들, 내가 적은 질문들과 같은 인터뷰와 취재 아이템에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 어쩌면 긴장이 불러온 실수일지도 모른다.

 

 

#. 수비수(쓰리백) (DF) - 박선영 크루, 김양수 크루, 박찬동 크루

 

박선영 크루 “경험에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준 대구FC 크루!”

 

대구FC 크루들의 선배로서 든든하게 후배크루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당당하게 타 구단의 인턴에 합격해서 또 다른 경험을 쌓게 된 박선영 크루다. 박선영 크루는 대구FC크루 1기(당시 현장스태프)출신으로 ‘제주도민’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었다. 제주도민인 박선영 크루는 당시 대구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학교와 대구FC 크루1기를 함께 졸업한 후 제주도로 돌아갔고, 평소 축구쪽에 관심이 있었던 박선영 크루는 제주에 있는 프로축구구단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뽑는 인턴직에 지원했다.

 

그 결과 쟁쟁한 경쟁을 뚫고 인턴에 합격한 박선영 크루는 대구FC 크루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경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Q. 대구FC 크루 활동이 취업준비, 혹은 취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A.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중일 때 마침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인턴을 뽑았다. 나는 제주도 출신이라 자격조건도 맞았고 크루에서의 경험을 살려 도전해보고 싶었다. 지원서 제출 후 감사하게도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에서 대구FC 크루에서 경험들을 많이 얘기했다. 물론 자기소개서에도 크루 이야기를 많이 적었다. 아마 대구FC 크루에서 했었던 일들이 합격에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다.

 

Q. 크루3기에 도전할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내가 장담한다. 나는 크루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얘기하다 보니 대인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크루 활동에는 스포츠계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회사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일들을 배우고 경험한다. 그러니까 책임감과 성실함, 하고자하는 열정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김양수 크루 “남들이 갖지 못하는 최고의 경험을 대구FC 크루를 통해 누려라.”

 


김양수 크루도 많은 크루 후배들을 든든하게 서포터하고 있는 선배들 중 한명이다. 김양수 크루는 쉴틈없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도 대구FC 크루에 지원했으며, 합격 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크루 활동에 임했다. 1년 동안의 크루 활동을 잘 수료한 김양수 크루는 올 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에서 국내영업을 담당하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대구FC 크루 활동은 후회 없는 활동이라고 덧붙이며 김양수 크루는 인터뷰를 이어갔다.

 

Q. 본인이 취업준비로 한창 바쁠 때 크루에 지원했다. 힘들지 않았나?
A.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다. 취업을 준비할 때 도서관에서 자기소개서만 쓰는 삶에 지쳐있었고 그 생활에서 크루활동은 나에게 활력소 같은 존재였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 어린 시절 꿈이었던 구단 프런트 경험도 직간접적으로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묘하면서도 설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끼며 1년 동안 들뜬 마음으로 크루 활동을 할 수 있었다.

 

Q. 대구FC크루 활동에 취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
A. 우선 가장 큰 영향은 취업에 대한 심적인 스트레스를 크루 활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일주일 내내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크루 활동을 하면서 잊어버리게 되어, 정신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크루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크루 활동에서는 직접적으로 조직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배울 수 있고, 현직에 계시는 다양한 직무의 직원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현장 일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영업, 마케팅, 홍보, 기획,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모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연수를 받는 동안 좋은 학벌과 높은 스펙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도 대구FC 크루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155명의 동기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도 대구FC 크루 활동을 당당하게 소개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박찬동 크루 “대구FC 크루 활동을 통해 경험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소개될 수비수는 특히 기자를 꿈꾸는 크루들에게 더 가까운 멘토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박찬동 크루다. 현재 박찬동 크루는 스포츠기자로서 'STN SPORTS'에 몸담고 있다. 인터뷰하는 내내 크루들과 더 많은 시간동안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Q. '기자'라는 직업을 꿈꾸는 많은 크루들이 박찬동 크루의 얘기를 듣고싶어한다.
A. 핵심 먼저 말하자면 대구FC 크루 활동은 취업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어쩌면 크루활동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가장 큰 수혜자가 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현재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을 준비할 때는 걱정만 늘어갔고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대구FC 크루 모집 소식을 접해 지원하게 됐고 이 활동은 훗날 나에게 많은 기회들을 제공했다.

 

그리고 크루 활동을 수료한 후 계속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몇 번 봤었는데 그때마다 면접관에게 항상 크루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대구FC 크루 2기는 나의 첫 대외활동이었고 이 경험을 통해 다른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다. 취업과 대외활동에 있어서는 크루 활동이 확실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Q. 대구FC 크루들 중에서는 축구관련 직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응원 부탁한다.
A. 대구FC 크루 활동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 훗날 크루 활동을 수료하고 나면 축구와 관련된 직업들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분야들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초석이 대구FC 크루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다.

 

#. 골키퍼(GK) - 장영근 크루 “대구FC 크루 활동은 지친 내 생활 속의 활력소였다.”

 


드디어 마지막 선수가 남았다. 바로 가장 외로운 위치에서 홀로 내 팀을 지키는 골키퍼다. 골을 실점하지 않기 위해 그 누구보다 더 고군분투 해야 하고 때로는 처진 우리 팀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하기도 한다. 이런 역할을 했던 크루가 장영근 크루다.

 

장영근 크루는 크루 2기를 '최우수 크루'로 수료함과 동시에 많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가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들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크루 2기에서 가장 어른(?)을 맡았던 장영근 크루는 '축구야 놀자'에서 훌륭한 보조강사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홈경기와 원정경기에 많은 참석률을 보여줬다. 또 회의나 회식자리에도 자주 참가해 크루 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Q. 장영근 크루에게 '대구FC 크루' 란?
A. 나는 대구FC가 만들어 질 때 주주로 가입하면서부터 대구FC와 인연이 시작됐다. 단순히 주주로서 나에게 뜻 깊은 팀이기도 하지만 팀 자체가 나에게는 소중하다. 그래서 창단 때부터 대구FC를 지켜봤었다. 그래서 당연히 대구FC 크루도 지원하게 됐고, 내가 이 팀에서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고 경험이었다.

 

그리고 대구FC 크루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다. 인터뷰를 지루하게 만들 생각은 없지만 정말 특별하다. 크루 활동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나 역시도 취업 준비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하루하루 메마른 생활이 반복됐고 대구FC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런 생활에 단비 같은 사람들이였다. 또 홈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일을 스스로 해내면서 뿌듯함과 만족감도 느낄 수 있었다.


Q. 1년 동안 대구FC 크루 집안을 이끌었던 최연장자 입장에서 한마디 부탁한다.

A.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물론 이력서와 스펙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긴 하지만, 경력 이전에 '축구'라는 스포츠아래 하나로 모인 열정 넘치는 청춘들이니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크루 생활도 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예비 크루들도 앞의 선배크루들처럼 회식자리도 좋으니 서로 많이 만나고, 여러 의견들도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

 

Q. 할 말이 하나 더 남아 있는 듯 한 표정이다.
A. 이 말은 그냥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다. 크루 활동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만, 우리 모두 축구를 좋아해서 크루 활동을 하는 것이니 축구에 대한 첫사랑, 초심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처음 그라운드에 꽂혀있는 코너기를 봤을 때, K리그 패치가 있는 A보드를 처음 만졌을 때, 그리고 공인구 받침대를 손으로 받았던 그때를 절대 잊지 못하고 있다.

 


대구FC 크루 3기 모집은 대구FC 공식 홈페이지(http://daegufc.c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수 있다. 대구FC의 시즌2014를 함께할 미래의 크루들은 과연 어떤 스토리로 '우리들의 축구단'을 만들어 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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