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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크루 3기 모집도 어느덧 막바지에 왔다. 아직도 지원서를 낼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 스쿼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자.
이 스쿼드는 올 해 3기를 맞이하는 대구FC 크루 모집을 기념(?)하며 만들어본 '크루의, 크루에 의한, 크루를 위한' 베스트일레븐이다.
말은 안 되지만 이상하게 맞아떨어지는 스쿼드. 각 포지션별 기술과 능력은 고려할 필요 없는 스쿼드. 한 마디로 크루들을 '들었다~놨다~'하는 '대구FC 크루 BEST 11'을 대구FC 크루 취재팀이 만들어 보았다.
대구FC 크루들은 매 시즌마다 대구스타디움 안팎에서 선수들과 함께 동분서주 바쁘게 뛰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모든 크루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이 스쿼드는 어디까지나 인터뷰이의 입장과 인터뷰 환경을 고려한 기사기 때문에 모든 크루들을 담지 못했다는 점. 글 시작에 앞서 말 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열 한명의 크루들을 천천히 뜯어보자. 미래의 크루들은 지원서도 같이 써가면서 뜯어보기를 권유한다. 지원서 완성도의 속도에 불을 붙여줄 것이다.
강력하고 톡톡 튀는 기사들로 대구FC크루에서 포워드역할을 톡톡히 해 준 최형규 크루는 수료식때 우수크루에 뽑히며 원톱으로서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Q. 취재팀만의 매력이 있다면?
Q. 취재팀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나?
#. 세컨드 스트라이커(SS) - 김동현 크루 “소심했던 내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김동현 크루는 1년 동안 대구FC 최연소 크루(20세)로서 막내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대구FC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게 열의를 다해 응원하기도 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는 최전방 공격수(원톱)뒤에서 상대방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에서 폭넓게 뛰며 공격 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김동현 크루는 홈경기에서 [운영]파트를 주로 맡았으며 그 외에도 이벤트, 서비스,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구단행사가 있을 때는 빅토탈을 쓰고 경기장을 누비며 대구FC를 홍보하기도 했다.
Q. 1년 동안의 크루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Q. 평소 성격이 소심하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한다.(웃음) 지금은 좀 어떤가?
#. 공격형 미드필더(AMF) - 정연주 크루, 장준혁 크루, 성다정 크루
정연주 크루 “첫사랑과의 애틋한 만남을 이뤄준 나의 팀 대구FC”
공격형 미드필더에 선정된 정연주 크루는 대구FC크루 현장팀의 [미디어]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홈경기 19번 참가 중 11번을 미디어분야를 맡았을 만큼 미디어에서 폭넓은 활동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라운지의 열쇠를 간혹 집으로 가지고 가는 깊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골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팀의 승리를 돕는 역할인 만큼 정연주 크루도 대구FC에서의 친목도모에 큰 역할을 했다. 홈경기 외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축구야 놀자’행사에도 봉사자로서 자주 참여했으며 회식자리에서도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맡아 했다.
Q. 대구FC크루 2기를 마무리 했다. 소감 부탁한다.
그리고 미디어석에서 기자 분들을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저분들의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고, 경기기록지나 출전명단을 전달할 때 나도 조금이나마 기사에 보탬이 되고 있구나 생각하니 기뻤다. 미디어라운지에서 미디어 관련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 때마다 내가 대구FC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더 밝고 긍정적으로 관계자분들을 대하는 법도 배웠다. 또 무엇보다 크루활동으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이미 정이 많이 들어버린 대구FC는 이제 나의 팀, 우리의 팀이다.
Q. 크루활동 중, 첫사랑과 재회했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
장준혁 크루 “실수투성이가 안겨준 자신감!”
장준혁 크루는 어린나이답지않은 성숙함(?)으로 홈경기뿐만 아니라 ‘축구야 놀자’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일일 보조강사로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아이들의 코치역할을 잘 해냈고, 홈경기에서는 [서비스]분야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그 외에도 미디어와 이벤트, 운영 등 여러 업무를 소화했다.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잦은 실수가 많았다며 겸연쩍게 머리를 긁적이던 장준혁 크루는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수료식에는 군복무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모인 회식자리마다 자주 얼굴을 비추는 등 다른 크루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었다.
Q. 크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Q. 작년 1년 동안 뒤처지지 않고 잘 한 것 같나?
Q. 주로 어떤 실수였는지 궁금하다.
Q. 크루 선배로서 크루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성다정 크루 “대구FC크루는 내게 소중한 경험이다. 이젠 대구FC가 그냥 좋다.”
성다정 크루는 대구FC크루 사이에선 크루계의 ‘고조 할머니’로 통한다. 첫 시작이었던 1기부터 이번 3기째 연임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많은 홈경기와 원정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목도모활동의 중심이 되어 대구FC크루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FC크루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카페의 대문을 꾸미고 작성된 글을 관리하는 몫도 담당했다.
팬들이 만드는 홈경기인 팬즈데이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으며 다양한 업무경험으로 배운 것들로 다른 크루들을 여러 분야에서 도왔다. 성다정 크루는 작년 대구FC크루 2기 수료식에서 우수스태프상을 수상하며 그 공을 인정받았다.
Q. 올 해 크루3기에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나?
Q. 연임을 희망하는 크루들도 지원서를 다시 제출해야 되는데 올 해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쓸 예정인가? 처음 지원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팁’을 알려달라.
#. 수비형 미드필더(DMF) - 최상근 크루, 곽동엽 크루
최상근 크루 “내 꿈과 대구FC 크루 활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삭발 공약’으로 TV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최상근 크루는 대구스타디움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Q. 유명한 삭발이야기가 먼저 듣고 싶다. 삭발은 어떻게 하게 됐나?
A. 그 때는 대구FC가 계속해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다. 경기를 지켜보며 내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했고 주변사람들의 ‘지는 팀을 왜 응원 하냐’는 말은 나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답답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는 밖으로 표출을 해야 좀 나아질 것 같았다. 그래서 삭발을 하게 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다음경기에 바로 첫 승을 거두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삭발하길 잘한 것 같다.(웃음)
Q. 크루활동은 축구직종을 꿈꾸는 이들에겐 값진 경험이다. 최상근 크루의 꿈이 궁금하다.
Q. 구단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상근 크루는 작년 지원자중 자기소개서가 가장 인상깊어 제일먼저 선발한 크루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나이키형’의 크루 2기 지원할 때의 자기소개서는 어땠나?
곽동엽 크루 “대구FC 크루 취재팀은 출구 없는 매력이 있다.”
1년 동안 대구FC 크루 취재팀으로서 활동한 곽동엽 크루는 취재팀의 위치에서 전문적인 포지션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잘 해냈다. 기획기사 뿐만 아니라 리뷰, 프리뷰까지 다양한 글들을 써 내며 대구FC와 동고동락했다.
곽동엽 크루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 맞게 팀에서의 윤활유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대구FC 크루들의 회식자리에는 유난히도 취재팀의 참석률이 저조한 편이었는데, 곽동엽 크루는 취재팀의 대표로 회식자리에 자주 참여해 취재팀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원정 취재와, 전지훈련 취재까지 참석하는 등 여러 기사에 노력을 쏟았다.
Q. 대구FC 크루에서 취재팀만의 장점을 꼽아 본다면?
Q. 취재팀에서는 주로 어떤 실수를 하는지 궁금하다.
#. 수비수(쓰리백) (DF) - 박선영 크루, 김양수 크루, 박찬동 크루
박선영 크루 “경험에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준 대구FC 크루!”
대구FC 크루들의 선배로서 든든하게 후배크루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당당하게 타 구단의 인턴에 합격해서 또 다른 경험을 쌓게 된 박선영 크루다. 박선영 크루는 대구FC크루 1기(당시 현장스태프)출신으로 ‘제주도민’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었다. 제주도민인 박선영 크루는 당시 대구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학교와 대구FC 크루1기를 함께 졸업한 후 제주도로 돌아갔고, 평소 축구쪽에 관심이 있었던 박선영 크루는 제주에 있는 프로축구구단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뽑는 인턴직에 지원했다.
그 결과 쟁쟁한 경쟁을 뚫고 인턴에 합격한 박선영 크루는 대구FC 크루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경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Q. 대구FC 크루 활동이 취업준비, 혹은 취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Q. 크루3기에 도전할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김양수 크루 “남들이 갖지 못하는 최고의 경험을 대구FC 크루를 통해 누려라.”
김양수 크루도 많은 크루 후배들을 든든하게 서포터하고 있는 선배들 중 한명이다. 김양수 크루는 쉴틈없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도 대구FC 크루에 지원했으며, 합격 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크루 활동에 임했다. 1년 동안의 크루 활동을 잘 수료한 김양수 크루는 올 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에서 국내영업을 담당하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대구FC 크루 활동은 후회 없는 활동이라고 덧붙이며 김양수 크루는 인터뷰를 이어갔다.
Q. 본인이 취업준비로 한창 바쁠 때 크루에 지원했다. 힘들지 않았나?
Q. 대구FC크루 활동에 취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크루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크루 활동에서는 직접적으로 조직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배울 수 있고, 현직에 계시는 다양한 직무의 직원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현장 일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영업, 마케팅, 홍보, 기획,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모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연수를 받는 동안 좋은 학벌과 높은 스펙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도 대구FC 크루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155명의 동기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도 대구FC 크루 활동을 당당하게 소개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박찬동 크루 “대구FC 크루 활동을 통해 경험 외에도 더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소개될 수비수는 특히 기자를 꿈꾸는 크루들에게 더 가까운 멘토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박찬동 크루다. 현재 박찬동 크루는 스포츠기자로서 'STN SPORTS'에 몸담고 있다. 인터뷰하는 내내 크루들과 더 많은 시간동안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Q. '기자'라는 직업을 꿈꾸는 많은 크루들이 박찬동 크루의 얘기를 듣고싶어한다.
그리고 크루 활동을 수료한 후 계속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몇 번 봤었는데 그때마다 면접관에게 항상 크루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대구FC 크루 2기는 나의 첫 대외활동이었고 이 경험을 통해 다른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다. 취업과 대외활동에 있어서는 크루 활동이 확실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Q. 대구FC 크루들 중에서는 축구관련 직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응원 부탁한다.
#. 골키퍼(GK) - 장영근 크루 “대구FC 크루 활동은 지친 내 생활 속의 활력소였다.”
장영근 크루는 크루 2기를 '최우수 크루'로 수료함과 동시에 많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가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들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크루 2기에서 가장 어른(?)을 맡았던 장영근 크루는 '축구야 놀자'에서 훌륭한 보조강사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홈경기와 원정경기에 많은 참석률을 보여줬다. 또 회의나 회식자리에도 자주 참가해 크루 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Q. 장영근 크루에게 '대구FC 크루' 란?
그리고 대구FC 크루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다. 인터뷰를 지루하게 만들 생각은 없지만 정말 특별하다. 크루 활동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나 역시도 취업 준비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하루하루 메마른 생활이 반복됐고 대구FC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런 생활에 단비 같은 사람들이였다. 또 홈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일을 스스로 해내면서 뿌듯함과 만족감도 느낄 수 있었다.
A.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물론 이력서와 스펙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긴 하지만, 경력 이전에 '축구'라는 스포츠아래 하나로 모인 열정 넘치는 청춘들이니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크루 생활도 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예비 크루들도 앞의 선배크루들처럼 회식자리도 좋으니 서로 많이 만나고, 여러 의견들도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
Q. 할 말이 하나 더 남아 있는 듯 한 표정이다.
나는 처음 그라운드에 꽂혀있는 코너기를 봤을 때, K리그 패치가 있는 A보드를 처음 만졌을 때, 그리고 공인구 받침대를 손으로 받았던 그때를 절대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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