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총장 우동기)는 6일 효성캠퍼스 성당에서 재학생 14명에게 ‘전석재 몬시뇰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초대총장 故 전석재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신설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석재 몬시뇰 장학재단이 대구가톨릭대에 장학기금 2억5천여만원을 기탁한 것으로 계기로 매년 단과대학별 입학성적 최우수 신입생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장학제도로 만들었다.

  전 몬시뇰은 1952년 한강 이남 최초의 여자대학인 효성여대를 설립한 초대총장으로 평생을 교육사업에 헌신하여 대구가톨릭대를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성장시켰으며, 우리 지역 여성 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전 몬시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일 추모미사 봉헌, 역사박물관 내 ‘몬시뇰 전석재 기념실’ 운영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 총장은 “20세기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 우리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신 전 몬시뇰의 숭고한 정신은 마땅히 기억하고 계승되어야 한다.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몬시뇰의 뜻을 깊이 새겨 학업에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