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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총장직무대행 성한기) 김종복미술관과 디자인대학이 주최하는 ‘원동수 신부의 <Glass Fusing> 展’이 1일부터 19일까지 교내 아마레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제 원동수 신부가 지난 30년간 제작한 대표적인 유리 공예작품 47점이 선보인다. 장식 조명, 접시, 성물, 스테인드 글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유리 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Glass Fusing’(유리융화기법)은 각각 다른 유리 조각들을 두 겹 이상 겹쳐서 적정 온도와 시간으로 열처리하여 제작하는 유리조형예술의 진수다. 원 신부는 199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색유리화 기법을 배워 지난 30년간 수백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2019년에는 유리융화기법에 대한 이론을 집대성한 저서 ‘Stained Glass 25년’을 발간한 바 있다.
원 신부는 “전 세계적으로 유리융화기법이 다시 부흥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 분야가 생소한 실정이다. 이번 전시가 앞으로 창의적 작가들과 예술적 가치가 있는 유리융화기법 작품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