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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로 연구에서 취업까지 “잘 나갑니다” -
“동아리 활동으로 전공공부에서 연구, 취업까지 한꺼번에 해결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자연대학 산업보건학과의 한 취업동아리가 독성학 분야 학술대회에서 잇달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동아리에서의 연구활동이 취업 및 진학으로도 이어져 서울대 석박사과정으로 다수 진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연구활동 함께 하니 전공공부 저절로=주인공은 산업보건학과 취업동아리인 ‘한국 파라셀서스 클럽’ 회원들. 최근 열린 한국독성학회/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임연미 회원(산업보건학과 연구원)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같은 학회의 춘계 학술대회에서도 이 동아리 회원들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으며 올해 6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독성학회에서는 대학원생 이승혜 회원이 ‘아시아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파라셀서스 클럽’은 생명과학전반, 특히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안전성 측면을 연구하고 관련 분야로의 진로를 모색하는 동아리. 독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의 파라셀서스(1493 ~ 1541)의 이름을 따 2002년 당시 3, 4학년이 주축이 되어 결성했다. 매주 한번씩 모여 독성학 기초 및 최신이론을 함께 공부하고 지도교수의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실험, 연구기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졸업해 관련 기관에 진출한 선배들 및 학교 연구원들과 연구활동, 학회 등을 통해 자주 접촉하다보니 진로탐색 및 취업정보 획득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4학년 한하정(여, 23) 학생은 “교과과정 이외에 함께 공부해 보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 함께 공부하고 관련 자격증도 100% 취득하고 있다”며 “연구원 선배들과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기관 취업정보도 얻게 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서울대 9명 진학 등 취업, 진로도 ‘맑음’=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은 탄탄한 실력은 취업 및 진학으로 이어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리 출신 졸업생들 중 9명이 서울대 수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약학대학원 석박사과정으로 진학했다.
이같은 성과는 산업보건학과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보건학과에는 CaFCA(유해물질 평가 분석 동아리), Enfoh (취업영어 동아리), 보건직 공무원 취업 동아리, 자격증 부자클럽 등 다양한 취업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어 취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1999년 설립돼 지금까지 졸업한 92명 중 21명이 서울대 석박사과정에 진학했으며 다수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과학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 및 병원, 관련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이 92%에 이르며 그 중 전공 관련 취업률도 90%를 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격증 취득율도 높아 산업위생기사의 경우 전국 평균 합격률 12%의 5배인 6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산업보건학과 허용 교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공연구 및 취업준비를 하다보니 학생들의 열의도 높고 결과도 좋다”며 “위생학, 독성학, 실내공기학, 인간공학의 네 분야를 골고루 가르치는 내실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보건, 생명과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취업하고 있다”고 높은 취업률의 비결을 밝혔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동아일보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2010188
매일신문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2324&yy=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