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you are making
'버즈 알 아랍' 에드워드 권 수석주방장 초청 특강
“지역국가 초월한 큰 꿈 가져라” 16일 대구가톨릭대서 특강 실시
세계 최고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인 에드워드 권(Edward Kwon, 한국이름 권영민, 39세)씨가 명사초빙교수의 자격으로 16일 오후 1시 30분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정성어린 충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자리를 가득 매운 재학생 300여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강의를 시작한 권씨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약 90분 동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인재가 되기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권씨는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크게 가질 것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꿈을 10만큼 꾸는 사람과 5만큼 꾸는 사람이 함께 노력해서 꿈을 실현한다면 당연히 10만큼 꿈을 꾼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 우리나라의 울타리 안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있어서 이왕이면 가장 큰 꿈을 꾸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급 호텔의 수석주방장으로 있는 그도 아직 꿈을 다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보통 사람들이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있는 나에게 꿈을 이뤘다고 평가하지만 버즈 알 아랍 호텔에 들어간 것도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크게는 한국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작게는 무료요리학교를 설립해 젊은 요리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더 큰 목표이다. 혹시나 현재 나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서 꿈을 꾸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향후에 더 큰 꿈을 이뤘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씨는 자신 안에 갇혀있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큰 대학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있는 여러분은 강원도의 작은 전문대학에서 공부를 한 나보다 훨씬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세계 최고급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나보다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적당히 졸업하고 적당한 곳에 취업해서 적당히 살겠다는 안일함,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에 된장이나 김치와 같은 한국 음식을 들여놓은 장본인인 만큼 한국 음식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한국인들은 서양음식은 고급스럽고 특별한 요리라고 생각하면서 한국음식은 값싸고 일반적인 음식으로 푸대접한다.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의 특급 호텔에도 한국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 음식을 진정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시키려면 국내에서부터 한국 음식을 사랑하고 전문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들부터 한국 음식의 홍보대사가 되어 피자나 스파게티가 아닌 한국 음식을 자주 애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08학년도에 신설한 호텔관광대학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갖춘 학과로 운영한다는 목표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08년 1월 권씨를 호텔경영학과 명사초빙 교수로 임용했다. 권씨는 지난 해 3월과 9월에도 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보도기사 바로보기]
☞ 매일신문
☞ 영남일보
☞ 연합뉴스
☞ 경북일보
☞ 대구신문
☞ 데일리안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