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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웅변 술술~ 글로벌 캠퍼스 새바람 솔솔~
대구가톨릭대, '제1회 CU-V 영어웅변대회' 성황리 개최
신청자
150명 중 최종 선발된 19명, 유창한 영어 실력 과시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 한 학생이 무대 위에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세미나장을 쩌렁쩌렁 울리고 200여명의 청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연사의 웅변에 화답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색적인 이 장면은 바로 대구가톨릭대가 주최한 영어웅변대회의 모습.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CU-V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가 글로벌 캠퍼스의 학풍을 조성하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5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제1회 CU-V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했다.
전례가 없는 첫 번째 대회에다 내용을 암기해 청중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신청을 한 학생만도 150명이 넘었으며, 대회 당일 행사장에도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청중으로 참가해 대회에 참가한 학우들을 응원했다.
신청시 제출한 원고를 심사해 최종 선발된 19명의 발표자들은 ‘Love for Human Beings and Respects for Life(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주제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뛰어난 영어 구사능력을 펼쳐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총기난사사건, 낙태와 같은 심각한 내용부터 성경에 담겨진 생명사랑의 진리, 백혈병에 걸린 친구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전달됐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대구가톨릭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방글라데시, 일본 유학생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연예인 자살문제를 지적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열변한 김원우(약학전공 4학년, 22세, 남)씨는 “발표할 내용을 한글로 먼저 작성한 후 영어로 번역하고 또 그 내용을 암기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이번 대회가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회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공교수 2명과 원어민 교사 3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내용의 논리성과 창의성, 표현성, 발음, 청중 호응도를 기준으로 현장 심사를 실시했다. 최종 수상자 9명에게는 최우수상 100만원을 포함해 총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외협력처장 황하진(경영정보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글로벌 시대의 진정한 인재는 외국어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를 말과 글로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글로벌 캠퍼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한 이번 대회가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이어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영어웅변대회에 앞서 지난 달 23일 ‘제1회 CU-V 영어글쓰기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날 행사에도 재학생
100명이 참가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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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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