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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쿠오레, 자원봉사 공모전 대상 수상
배부일 : 보도언론 : 작성자 : 비서홍보팀 조회수 : 5889

대구가톨릭대,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전 ‘렛츠 고’ 대상 수상


사회복지학과 동아리 ‘쿠오레’,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대상 봉사로 50개팀 중 1위 차지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재학생 동아리 ‘쿠오레’가 50개팀 9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 자원봉사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 주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개최된 ‘제3기 렛츠 고(Let's Go) 봉사단’ 공모전에서 쿠오레는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반가정 어린이와 함께 학습 및 또래 관계 형성지도를 실시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대상에 선정, 6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우수봉사단 시상식에서 상장 및 상금 70만원을 수상했다. 이들은 오는 2월 인도 뱅갈로르 지역 해외 봉사활동 기회까지 얻게 된다.

 

 

 

[ ‘제3기 렛츠 고 봉사단’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동아리 ‘쿠오레’ 학생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렛츠 고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봉사활동 계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기획해 실천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전. 주최 측은 2006년부터 매년 공모전을 개최해 봉사단을 선발하고 봉사활동을 지원해왔다.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4월 서류심사를 통해 총 50개팀 900여명을 봉사단으로 선발해 총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활동실적 등을 최종 평가해 대상 1팀을 포함, 총 10개 팀을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이름은 ‘8월의 크리스마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을 항상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들과 일반 초등학생들이 함께 미술, 음악, 놀이를 통해 학습, 친밀감 형성, 다문화 이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쿠오레 동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구성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의 대상으로 정한 곳은 영천에 소재한 동부초등학교. 이런 프로그램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은 학교사회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인 시골의 초등학교라는 생각으로 이 곳을 선택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영천동부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5명과 일반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동안 ‘8월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가한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학교 측에서 추가 봉사활동을 요청해 이들은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학교를 방문해 사랑을 실천했다.

 

  동아리 지도교수 남영옥(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그들끼리만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 함께 참가하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보통 학생들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과 친구가 되어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리 대표 오환희 씨는 “평소 교수님들이 복지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것을  강조하셨고 실제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몸으로 부딪히고, 현장에 몸담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많았던 것이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기획서를 꼼꼼하게 검토해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신 교수님과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동아리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동아리 쿠오레는 학교사회복지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임.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학교’로 번역돼 출간된 이탈리아 소설의 제목 ‘쿠오레(Cuore, 이탈리아어로 ’애정‘이라는 의미)'에서 인용했다. 2005년 5월에 동아리를 창설해 현재 36명의 학생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공모전 준비, 학교사회복지사 진출을 목표로 스터디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다.

 

  오 씨는 “가정불화, 집단 따돌림, 성문제 등 최근 초등학생들은 여러 문제에 노출되어 있어 전문적인 복지지원이 절실하지만 아직 학교사회복지사는 제도화 되어 있지 않아 이런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비록 대학생이지만 주어지는 실습이나 봉사활동에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리가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 땀을 흘리는 동아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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