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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공무원, 여학생은 전문직 취업 선호
취업난 영향 "학업성적보다 인턴십이 더
중요"
대구가톨릭대 신입생 2천500여명 조사
대학 신입생 가운데 남학생은 공무원을, 여학생은 전문직 취업을 가장 많이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들은
직업선택 시 '자아실현'보다 '보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업성적'보다 '인턴십'이 취업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2009학년도 신입생 2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대학생활실태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신입생들도 취업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공무원>전문직>회사원
희망 취업분야에서 남학생은 공무원(29.7%)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회사원(28.1%), 전문직(15.1%), 방송·언론계(7.6%) 순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전문직(31.8%),
공무원(27.0%), 회사원(12.4%), 방송·언론계(11.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남학생은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원을 선호하고, 여학생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린 전문직종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겠다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률은 공무원이 28.2%로 전문직(24.2%), 회사원(19.5%)보다
높았다. 공무원 응답이 많은 대학은 법정대(79.7%)와 사범대(61.5%)였다. 회사원 응답률은 공과대가 63.4%로 가장 높았고, 전문직은
의과대(82.6%)와 보건과학대(59.5%)에서 높게 나타났다.
◇ '자아실현'보다 '보수'가 우선
신입생들은 직업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수'(34.2%)를 꼽았다. '직업의 안정성'(26.9%)과 '자아실현'(25.5%)이 그 뒤를 이었고, '권력'(5.1%)
'명예'(4.9%), '사회의 공헌도'(1.4%) 같은 전통적 직업관을 응답한 학생은 매우 적었다.
12개
대학 중 대부분 대학이 '보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문과대(32.3%), 사회과학대(36.3%), 사범대(33.5%)는
'자아실현'을, 법정대는 '직업의 안정성'(34.6%)을 가장 중요사항으로 선택했다.
◇ '인턴십'이
'학업성적'보다 2배 중요
취업 및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능과 능력'(46.8%) 응답률이
제일 높았다. 그 뒤로 '인턴십'(17.3%), '출신대학'(9.4%), '학업성적'(8.3%), '성격 및 리더십'(8.3%),
'어학능력'(5.8%)이 꼽혔다.
특히 '학업성적'보다 '인턴십' 응답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체의 인재채용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재능과
능력' 응답률이 54.3%에서 7.5%포인트 떨어졌으며, '인턴십' 응답률은 13.2%에서 4.1%포인트
올라갔다.
◇ 취업정보 요구 가장 많아
취업을 위하여 학교에 가장 요구하고 싶은
것은 '직업·진로 관련 정보제공'(35.5%)으로 조사됐다. 이어 '진로 관련 자기이해 조력(적성·흥미·성격)' 20.0%, '취업 및 진로지도
프로그램 활성화' 16.2%, '외국어·컴퓨터교육 강화' 15.2% 순이었다.
또 대학생활 및
학업과 관련 '교수에 대한 기대사항'(복수 응답)을 물은 결과, '취업 및 진로지도'(56.1%)가 '전공지도'(47.5%)보다 응답률이
높았고, 대학입학 및 전공선택과 관련한 '전공 선택 시 우선 고려사항' 질문에서도 '취업전망'(32.8%)이 '적성 및 흥미'(44.2%)에
이어 두 번째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취업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관심사항이 다른 응답보다 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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