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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 뒤의 참 스승, 대구가톨릭대 이의춘 교수
배부일 : 보도언론 : 작성자 : 비서홍보팀 조회수 : 4876

수재 뒤의 참스승, 이의춘 대구가톨릭대 교수

    
  
 “재능 있는 젊은 예술인들이 학비가 없어서 공부를 계속할 수 없다면 개인적 불행일 뿐 아니라 국가적 손실입니다.”


  대구가톨릭대 이의춘(53·성악) 객원교수는 장학회 설립·운영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2006년 자신의 세례명 안드레아를 딴 ‘앤드류 장학회’를 설립, 유망한 젊은 성악가들을 돕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이의춘 객원교수는 ‘앤드류 장학회’를 설립,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을 돕고 있다]

 

  그가 장학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이 교편을 잡았던 영남대 성악과에서 학비나 유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하소연하는 제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저도 유학시절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큰 고생을 했는데, 같은 처지의 제자들을 보니 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사비로 돕다가 한계에 부닥쳤을 때는 우울증에 걸릴 정도였어요.” 이 교수는 결국 장학회 설립을 결심하게 됐고, 대구의 한 기업 ‘동방 플랜택’의 이동욱 회장이 큰 도움을 줬다.

 

  이 교수는 당시 가장 형편이 딱한 영남대 성악과 제자 두 명을 골랐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베이스 임채준(28)씨와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바리톤 석상근(35)씨다.

 

  임씨는 장애인인 아버지와 김밥 장사를 하는 어머니 아래서 힘겹게 학업을 하는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이 교수가 돕기 시작했다. 2006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1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2005년 중앙 콩쿠르 대상 수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는 등 장래성을 인정받은 임씨는 이탈리아 유학 생활 중인 2007년 만토바 부스꼴도·볼로냐·보게라 국제콩쿠르와 2008년 그론도나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성적으로 스승에게 보은했다. 임씨는 현재 라스칼라좌 소속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6월 졸업할 예정. 이 교수는 “채준이가 중앙 콩쿠르에서 1위를 한 것은 지방대 출신 학생으로서는 31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일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유학의 꿈을 포기할 뻔했던 석씨도 이 교수의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 현재 독일 뮌스터 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이탈리아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석씨 역시 2005년 비오티 발세시아 대회 1위, 비오티 국제콩쿠르(베르첼리) 1위, 2006년 스페인 자코모 아라갈 국제성악콩쿠르 1위 등 우수한 성적으로 스승의 도움에 보답했다. 석씨는 국내에서도 섭외 요청이 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스승의 날에 제자들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나에게 은혜를 갚는 방법은 앞으로 성공해서 너희처럼 어려운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해 줬다”면서 “전도유망한 젊은 성악인들을 발굴해 돕는 사회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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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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