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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홍보대사들의 애틋한 학교 사랑
대구가톨릭대 CU학생홍보대사, 축제 수익금 전액
대학발전기금 전달
시험기간에는 자비 털어 학생들에게 간식 나눔 이벤트도
각종 홍보 매체의 모델이 되어 대학을 알리고, 캠퍼스에서 실시하는 각종 행사시 외부 인사들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는 ‘학생홍보대사’.
환한 미소와 단정한 외모, 정돈된 자세와 같은 겉모습만 아니라 대학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며 대학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의 CU학생홍보대사들.
2일 오후 5시, CU학생홍보대사 12명은 대외협력처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 505,370원을 이상율 대외협력처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돈은 홍보대사들이 일주일 전에 있었던 대학축제 기간 중 3일 동안 주막을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 캠퍼스 이 곳 저 곳을 뛰어다니며 음식과 과일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내놓은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CU학생홍보대들이 이상율 대외협력처장에게 축제기간 중 모금한 금액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촬영, 행사 의전과 같은 기존 활동에도 시간이 빠듯하지만 이들은 회의를 통해 대학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축제기간 중 주막을 운영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학 측의 지원 없이 자비를 조금씩 털어서 조리도구, 요리재료를 미리 구입했고, 수업이 없는 시간이면 틈틈이 모여 요리를 준비했으며, 음식 판매에 뒷정리까지 하느라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홍보대사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민아(광고홍보전공 4학년, 22세, 여)씨는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뛰어다니느라 녹초가 될 지경이었지만 학교 사랑을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적은 돈이지만 대학 발전을 위해 흘린 땀의 결실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학사랑을 위한 CU학생홍보대사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에 맞추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식 나눔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홍보대사 12명이 모두 자비를 조금씩 거두어 3,000개의 간식을 마련했고 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까지 붙여 중앙도서관 앞에서 재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도 하루에 1,000개씩 간식을 전할 계획이다.
전민아 씨는 “미소 띤 얼굴과 상냥한 목소리로 전하는 직접적인 홍보도 중요하지만 진심으로 애교심을 가지고 대학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홍보대사로서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외협력처장 이상율(지리교육과) 교수는 “학생홍보대사들의 이러한 자발적인 활동들이 캠퍼스에 전체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모든 구성원들이 애교심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홍보대사 스스로도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매년 학기 초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외모, 학점, 영어실력, 경력 등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쳐 CU학생홍보대사를 뽑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의전이나 학교 홍보물 모델에서부터 교내외 각종 행사 지원, 국제행사 통역 및 안내, 인터넷 홍보 등 학내 통신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매 학기 이들의 활동실적을 평가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취업 우선 알선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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