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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 해외복수학위 美 유학생 류형국·김엘림씨
활발한 자원봉사활동 '미국 대통령상' 받아
어린이 멘토, 집 짓기 등 1년간 115시간 활동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큰 보람 느끼고 행복”
미국 유학 중인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미국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 과정으로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 재학 중인 경영학과 4학년 류형국씨(24)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김엘림씨(여·23)는 지난달 23일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동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각각 115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 전형으로 입학해 본교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월부터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는 본교 2년, 해외 대학의 2년 과정을 마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대가대 류형국(오른쪽), 김엘림씨는 모범적인 봉사활동을 해 미국 대통령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미시시피주립대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해 대학이 있는 스타크빌(Starkville)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멘토 활동, 사랑의 집 짓기, 농장 일손 돕기, 페인트 작업 등을 주로 했다. 지난 봄방학에는 델타시티의 학교와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미국 적십자에서도 활동했다.
이 상은 1년 간 봉사활동 시간이 일정한 기준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15~ 25세의 경우, 동상은 100~174시간, 은상은 175~249시간, 금상은 250시간 이상이다. 대학생이 학업을 하면서 이처럼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하기가 쉽지 않아 두 학생의 수상은 대단한 일로 평가되고 있다. 미시시피주립대에서도 상을 받은 학생은 10명 남짓이다.
두 학생의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유학생으로서 대학에 적응하기도 힘든 시기였는데도 봉사활동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참여했다는 점이다. 또 외국인으로서 현지 미국인들을 돕는 인류애를 발휘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정해 준 상이어서 더욱 값지고 뿌듯하다고 했다.
류 씨는 “유학생활을 시작할 때 많은 공부만 하기보다 많은 경험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봉사활동이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 계기가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미국에서 외국인 학생임에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 씨는 현재 경영학과의 대사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미국 기업의 인턴십에 합격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씨는 교내 체육관의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다. 체육관 업무에 성실해 지난해 ‘우수 직원상(best employee)’을 받기도 했다. 오는 12월 귀국해 대한체육회 국제팀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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