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
교화 - 校花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상징하는 꽃으로서의 장미는 일반적인 꽃으로서의 장미가 가지는 의미를 포함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종교적으로 승화된 의미가 있다. 교화를 장미로 정한 것은 천주교회사와 관계있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장미꽃을 바치기도 했는데 이것의 유래는 순교자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순교자들은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순교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고 순교함으로써 하느님을 뵙기에 합당한 차림을 하였다. 거룩하게 몸을 바친 이들이 썼던 장미관을 신자들이 밤중에 몰래 모아 장미꽃 한송이에 기도 한 가지씩 올렸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묵주기도이다. 1864년 라 살레트(La Salette)에 발현하신 성모께서는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발에도 오색 찬란한 꽃으로 만든 관과 환을 두르고 계셨다고 한다. 여기서 장미는 내외적 순결 즉 영육의 순결, 지고의 사랑, 정열, 영광, 승리를 상징한다.